사극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중 퓨전 사극은 스토리는 물론이고 시각적인 영상미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는 장르입니다. 오늘은 집순이가 추천하는 한국 퓨전 사극 드라마 TOP 5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미스터 션샤인 (Gun, Glory, Sad ending)
- 2018년, 24부작
- 장르 : 시대극, 복수, 멜로, 드라마
- 채널 : tvN
- 출연 배우 :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 스트리밍 : 티빙, 넷플릭스
- ‘뜨겁고 의로운 이름, 의병’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무명의 의병들의 이야기입니다.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노비출신 소년이 미국 군인의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마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로 꼽히는 드라마로, 영상미가 독보적이고 매회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이고, 의상, 배경, ost, 명대사 모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의 다양한 인물들이 그려진 조선의 모습이 이색적이며, 몇 번을 반복해서 봐도 명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오.
거사에 나갈 때마다 생각하오. 죽음의 무게에 대해.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린 얼굴도,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꼭 필요하오.
할아버님껜 잔인하나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2.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 2017년, 30부작
- 장르 : 시대극, 액션, 드라마
- 채널 : mbc
- 출연 배우 : 김상중,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
- 스트리밍 : 웨이브, 왓챠
- 조선 연산군의 폭력의 시대를 살아간 실존인물 홍길동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아기장수‘의 힘을 가진 주인공이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며 영웅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길동의 아버지인 씨종 아모개의 이야기로 시작되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천한 노비가 주인을 죽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웅 홍길동의 역할은 후반부에 나오는 만큼 초반에 나오는 아모개의 역할과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30부작으로 긴 드라마지만 스토리의 전개가 빠르고 몰입감 있게 이어지기 때문에 전혀 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뒤로 갈수록 인물들의 서사에 같이 빠져들어 먹먹함과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지루한 전개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내 몸의 흐르는 홍 아모개의 피는 그 어떤 고관대작의 피보다 뜨겁고 귀하니,
내게 흐르는 것 처럼 귀한 피를 지닌 자만이 이 위대한 싸움에 동참할 수 있다.
그대들에게는 어떤 피가 흐르는가!
3. 백일의 낭군님
- 2018년, 16부작
- 장르 : 픽션 사극, 미스터리, 로맨스
- 채널 tvN
- 출연 배우 : 도경수, 남지현, 조성하, 김선호, 한소희
- 스트리밍 : 티빙, 넷플릭스
- 어느 하나 흠잡을 곳 없는 조선의 왕세자가 불의의 사고로 실종되어 졸지에 ‘무쓸모남’ 평민 원득으로 살다가 궁으로 돌아가는 100일간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그룹 엑소의 멤버인 도경수 배우가 찰떡같이 소화한 캐릭터가 인상적입니다. 죽음의 위기를 겪고 기억을 잃어 원득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왕세자와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이가 혼인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들로 인해 기억을 찾게 되는 내용입니다. 진지한 내용보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용들이 많아 가볍게 보기 시작했다가 정주행 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인생은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아무 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
돌이켜보면 너의 낭군으로 살았던 그 백일 간은..
나에겐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다.
4.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 2016년, 20부작
- 장르 : 사극, 판타지, 로맨스
- 채널 : sbs
- 출연 배우 :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 스트리밍 : 웨이브, 넷플릭스, 왓챠
- 고려 태조왕건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 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로맨스입니다. 처절한 황위 다툼 속에서 8명의 황자들이 당찬 현대 여성의 영혼을 지닌 해수와 인연을 맺으면서 치열한 궁중 암투 속에서 겪게 되는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장차 피의 군주 ‘광종’이 될 네 번째 황자 ‘왕소‘와의 짙은 사랑이 시작되면서 해수의 운명도 함께 흘러가게 되는데요. 원작은 ’ 보보경심‘이라는 제목의 중국드라마로, 한국에서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시즌2에 대한 기대와 이슈가 지금까지도 나오는 드라마인 만큼 많은 덕후를 만들어낸 드라마입니다.
너와 나의 세계가 같지 않다면, 내가 널 찾아가겠다.
나의 수야.
5. 철인왕후
- 2020년, 20부작
- 장르 : 퓨전사극, 로맨스, 코미디, 판타지
- 채널 : tvN
- 출연 배우 : 신혜선, 김정현, 배종옥, 김태우, 설인아, 나인우
- 스트리밍 : 티빙, 넷플릭스
-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이자 청와대 셰프 장봉환의 영혼이 조선시대 왕비 김소용의 몸에 들어가면서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퓨전사극 드라마 입니다. 청와대 셰프였던 봉환이 조선시대의 수라간에서 현대의 요리를 만들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는 장면들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앞에 소개한 드라마들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인데요. 쇼윈도 부부인 소용과 철종의 로맨스도 브로맨스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노타치 로맨스‘는 신선한 재미가 있습니다. 여자의 몸에 들어간 남자를 연기하는 신혜선 배우의 코믹연기가 인상적입니다.
이래서 피해자 코스프레가 무서운거야.
괴물이 되는 줄도 모르고 매일 조금씩 괴물이 돼가니까.
집순이가 두 번 이상 정주행하며 봤던, 가장 재미있게 봤던 퓨전 사극 드라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퓨전 사극은 정통사극에 비해 이야기를 좀 더 유쾌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작가의 상상이 더해져 좀 더 자유분방한 것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상, 배경, 대사, OST 등 볼것들이 다양한 것이 장점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가 많은 장르이니 만큼 2탄도 만들어 볼 예정이니,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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